옐로우나이프 추천 맛집, 불럭스 비스트로 Bullocks Bistro

출처 : 친구 카메라. 제가 찍은 사진에는 모두 사람이 있어서..






    꽤 맛있는 식전빵과 피쉬앤칩스를 파는 곳.


    아무리 극지방이라고는 해도 너무 비싼 가격


    후기에는 욕이 많았지만 내겐 친절했던 할머니


    결론적으로 맛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추천하긴 어렵다.


    하지만 옐로우나이프에 3일 이상 머물면 딱히 다른 식당이 없어서 결국 가게될껄요?



    ※ 지극히 주관적이고 사적인 느낌과 평가로 가득한 블로그 입니다.


         제 표현 하나하나를 너무 믿으셨다간 배신당하실 수도 있어요 ^^;

























네이버에서 옐로우나이프 Yellowknife 맛집으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맛집.


옐프(www.yelp.com)와 트립어드바이져(www.tripadvisor.com)에서


옐로우나이프 레스토랑 랭킹 4위에 빛나는




불럭스 비스트로 BULLOCKS BISTRO




후기들을 보면 친절함에는 의문부호가 붙지만


맛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곳.


이 넓은 캐나다에서 여기 피쉬엔칩스가 가장 맛있다고 한 평도 봤다.




우리는 저녁오픈보다 살짝 일찍 가서


그 앞에 있는 위버 & 디보어 (Weaver & Devore) 매장과


전망대 (Pilots' Monument)를 구경하고 식사하려고 했지만


매장은 일요일이라고 문을 열지 않았고


전망대에는 올라갔지만 날씨가 안좋아서 춥고 딱히 볼거리는 없었다.




결국 큰 소득없이 불럭스 비스트로 Bullocks Bistro로 이동한 우리는


저녁오픈 직후였기에 약간의 교통정리는 필요했지만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리는 점점 차서 곧 사람들은 문가에 서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여긴 캐나다니까 일단 음료(맥주)부터 시키고


메뉴판을 찬찬히 들여다보는데 알 수 없는 생선 이름들만 가득하다.


White Fish 는 흰살생선인가? 밑도 끝도 없이?




요리방법은 Grilled, Pan-fried, Deep-fried 라는데 이건 또 뭐지?


Deep-fried는 기름의 아주 깊고 깊은 바닥에서 튀기는건가?


할머니 불친절하다는데 물어봐도 되나? 혼나는거 아냐? 한국의 욕쟁이할머니처럼?




하지만 아직 손님이 많지 않아서 인지


걱정(내가 읽어봤던 수 많은 후기들)과 다르게 친절하게 요리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셨고


각 요리방법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생선으로 추천받아서 주문을 할 수 있었다.


지금에 와서는 뭘 주문했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






   ※ Grilled는 그릴에 구운 것.


       Pan-fried는 프라이팬 같은 것에 기름을 붓고 살짝 튀긴(지진) 것.


       Deep-fried는 기름에 담가서 튀긴 것.
















먼저 나온 식전 빵.


흰 가루가 손에 잔뜩 달라 붙기는 하지만 맛있다.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달고 하얀 크림을 발라서 계속 먹게 된다.




그 뒤로 하나하나 나오는 생선요리의 향연.


한꺼번에 나왔으면 사진 한방 남겼을텐데 한마리씩 나오는 족족 먹었더니 메인디쉬 사진이 한장도 없다.


간장과 비슷한 짭짤한 맛이 나지만 기름기가 있던 소스가 들어있던 물고기모양 병 사진도 없다.




4가지 메뉴가 모두 굉장히 맛있었고


소스를 뿌려먹으니 간도 적당하다.


1년 전이라 당시에 느꼈던 맛이나 정확한 느낌은 기억이 안 나지만


나는 Pan-fried한 생선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일행들이 베스트로 뽑은 메뉴가 각자 다르고 기대이하라는 친구도 있는 것을 보면


그냥 제 개인 취향.




다만 이 가게 최고의 단점은 무시무시한 가격.


아무리 북위 62도라는 위치와 영하 30도의 추위를 고려하더라도


식전 빵도, 생선도, 감자튀김이 맛있었더라도


메뉴 하나당 $30~$40는 너무 비싸다.


그리고 묻지도 않고 그냥 총액에 붙여버리는 팁 15%


결국 4인이 $200 조금 안되는 금액을 지불하고 나왔다.




" 여행지니까! 이런 것도 먹어봐야지! " 하고 위로도 해보고


그 정도 가격한다는 것을 알고 갔으니 이해는 하지만


역시 그 가격대에 어울리는 식당과 음식과 서비스는 아니였다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맛은 있지만 가격대비는 별로.


하지만 다들 최소 3박은 체류하는 옐로우나이프 Yellowknife 에서


갈 수 있는 식당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 에이 비싸다지만 맛있다니까 한번 가보자. "


하고 결국엔 가게될 곳.